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7.08.21 13: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발표한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박명수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오후 TV 연설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한 새로운 대응전략을 발표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미국 언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대통령이 21일 오후 9시 버지니아 주 알링턴 포트마이어 기지에서 TV 연설을 통해 아프가니스탄과 남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관여 대책과 관련한 최신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시청률이 가장 높은 저녁 시간대인 ‘프라임 타임’에 방영될 예정이다.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군 수뇌부들로부터 새로운 아프간 전략을 보고받은 바 있다. 그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매우 유능한 장군들, 군 수뇌부와 캠프데이비드에서 중요한 날을 함께 보냈다. 이날 아프가니스탄을 포함해 많은 결정이 이뤄졌다”고 썼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약 4000명을 추가 파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트럼프는 추가 파병에는 회의적이었다. 추가 파병 비용이 엄청나고 확실히 승리할 것이란 가능성도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에대해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포함한 몇몇 의회 강경파들은 트럼프가 아프간 전략을 질질 끌고 있다며 비판해왔다.

아프가니스탄은 미국 역사상 최장기 전쟁으로 16년째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다. 현재 8400명의 미군과 5000명의 나토군이 탈레반 등 무장세력과의 싸움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다. 그러나 전쟁은 교착 상태이고 탈레반은 여전히 건재하다.

이번 추가파병에 대해 WP는 대외적으로 고립주의를 표방해왔던 트럼프 행정부가 이제 적극적인 개입주의로 선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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