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기자
  • 입력 2017.08.22 10:58

작년에 비해 5.5배나 늘어

<그래프=리얼투데이>

[뉴스웍스=박지윤기자] 올해 9~10월에 지방에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73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정부의 지방 재정비 사업 규제 완화와 재정비 수요로 인해 공급이 늘어나는 추세다. 

2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오는 9~10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공급되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총 7곳, 7296 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최근 5년 기록과 비교해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정비사업 아파트는 2013년에는 389가구가 분양됐고 2014년에는 물량이 아예 없었으며, 2015년 335가구, 2016년 1304가구가 분양 됐었다.

일반분양 아파트도 4180가구가 분양해,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 1304가구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지역별(일반분양 기준)로는 전남 광주가 1739가구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경남 1702가구, 부산 406가구, 대구 333가구 순이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근 지방의 분양시장이 좋은 성적을 냈고, 지방 정비사업 규제 완화로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사업이 활발해진 것"이라며 "수도권보다 기반시설이 부족한 지방은 도심에 위치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수요층이 탄탄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도심 정비사업으로 공급된 아파트는 우수한 입지와 새 아파트에 대한 풍부한 대기수요로 프리미엄 가격이 더해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10월 야음주공 2단지를 재건축해 분양한 ‘힐스테이트 수암(1단지)’은 울산에서 오랜만에 새로 공급되는 재건축 아파트로 청약경쟁률은 평균 77.18대 1이었고, 최근 평균 1000만~2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경남 창원시 합성1구역을 재개발한 ‘창원 롯데캐슬 더 퍼스트’도 면적별로 평균 2200만~3000만원의 프리미엄 가격이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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