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08.22 11:57
<사진 출처 : 아리아나 사이드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아프가니스탄 킴 카다시안’으로 불리는 여성이 극단주의자들의 살해 위협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예정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화려한 의상과 무대매너로 미국 리얼리티 TV스타 킴 카다시안과 비유되는 아리아나 사이드(32)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위협에도 아프가니스탄 독립기념일 축하 공연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리아나 사이드는 아프가니스탄 경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토요일 카불에서 열리는 독립기념일 공연에 참석하기로 했다. 그는 “토요일 저녁 콘서트는 100% 열릴 것”이라며 “녹색, 검정, 빨강 드레스를 입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공연은 가지 스타디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며 3000장의 티켓이 프리미엄 요금으로 판매됐지만, 안전을 보장할 수 없어 장소를 변경해야만 했다. 예정대로 공연이 진행되면 수백 명의 젊은 아프가니스탄인은 이번 주 토요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그의 공연을 보게 될 것이다. 

아브라함 가니 대통령은 경찰 병력을 증원하며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이드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인기있는 TV음악 재능쇼인 ‘아프간 스타’의 심사위원 중 한 명이며, 여성 인권운동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수도 카불에서 태어났지만, 런던에서 어릴 적부터 살았다. 이슬람 보수주의자들은 그가 입는 세련된 서양식 옷과 그의 SNS에 대해 경멸을 표했다.

한편 '파키스탄판 킴 카다시안'으로 불리며 인터넷상에서 인기를 끌었던 찬딜 발로치(26)는 지난 2016년 친오빠로부터 명예살인에 의해 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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