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7.08.22 17:22
토탈이 머스크의 석유사업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북해 유전에서 원유 생산량 기준으로 2위 기업으로 올라서게 됐다.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박명수기자] 프랑스 에너지업체 토탈(Total)이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의 석유사업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토탈은 머스크의 석유·가스 사업부문인 ’머스크 오일'을 74억5000만 달러(약 8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인수 절차는 내년 1분기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토탈이 북해 유전에서 원유 생산량 기준으로 2위 기업으로 올라서게 됐다

WSJ은 핵심 역량을 키우려는 토탈과 기업 분사를 고려하던 머스크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이번 딜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토탈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해외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영국 석유회사인 툴로 오일의 우간다 사업 부문을 인수했고, 지난달에도 이란 남부 걸프해역의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개발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

머스크는 주력 사업인 해운업이 침체를 겪자 비핵심 자산 매각, 운송과 석유 사업의 분사 등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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