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08.30 11:24

TV 취급고의 성공적인 턴어라운드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유안타증권은 30일 CJ오쇼핑에 대해 TV부문을 비롯해 온라인몰, 모바일, 글로벌 시장 등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CJ오쇼핑은 지난 2분기에 매출액 2904억원과 영업이익 466억원을 기록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6% 늘어났다.

유안타증권 차지운 연구원은 “멀티채널을 기반으로 소비 트렌드에 맞춰 상품믹스를 개선시켜온 결과 취급고가 살아나고 있다”며 “기존 TV채널, 인터넷, 모바일 모두 지난해 4분기부터 매 분기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리수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차 연구원은 “기존 렌탈 및 여행과 같은 고단가 무형상품 매출 증가 및 전 채널에 경쟁력이 강화된 결과”라며 “상품믹스는 반복구매율이 높은 이미용, 화장품, 식품을 중심으로 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며 셉과 오덴세와 같은 자체 PB상품의 독립브랜드화도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발목을 잡아왔던 부실 해외사업 또한 개편 이후 점차 해소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 연구원은 “올해 별도 취급고는 3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58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 9.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채널별 취급고 증가율은 TV홈쇼핑 22%, 온라인 15%, 카탈로그 마이너스(-) 10.1%, 기타 1.2%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조적으로 쇠퇴하는 카탈로그 외 전 채널에 거쳐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그는 “무형 상품의 매출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취급고 증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당기순이익은 해외사업 개편 이후 지분법 적용 투자주식의 손상차손이 줄어들어 전년 대비 614.9% 증가한 1150억원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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