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7.09.08 18:27
이낙연 총리가 지난 북한 6차 핵실험 관련 함몰지진 발생을 뒤 늦게 발표한 기상청과 지질자원연구원의 기관장들에게 엄중 경고했다. <사진=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북한 6차 핵실험에 따른 함몰지진 발생을 이틀 뒤에 발표한 것과 관련해 기상청장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에게 엄중 경고했다.

8일 이 총리는 기상청과 지질자원연구원의 함몰지진 분석 및 처리·발표 과정에서 일부 업무미숙과 혼선을 초래한 것에 대한 총리실의 조사결과를 보고 받았다.

이 총리는 “미숙한 대응과 기관 간 혼선으로 정부에 대한 국민신뢰를 심각하게 훼손시킨 데 대해 양 기관장에게 엄중히 경고한다”며 “관련 업무 전반을 재검토하고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재발되지 않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상급기관인 환경부와 과기정통부에서도 관련 사항을 철저히 점검·검독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지난 주말 북한 6차 핵실험 당일 2차로 발생한 함몰지진에 대해 기상청이 따로 발표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특히 기상청은 지질자원연구원으로부터 지진 감지 사실을 통보받고도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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