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09.11 14:32
<사진 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식사시간을 정확히 맞춰주는 것이 비만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은 최근 임상 영양학 저널에서 잠자기 전에 식사를 하면 비만이 되기 쉽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대학생 110명이 참가한 수면시간과 일일섭취량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우리 몸에서 ‘생물학적 밤’이 시작될 때 임박해서 식사를 하면 비만이 되기 쉽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생물학적 밤’, 즉 생체시계의 밤이란 낮과 밤의 리듬을 조절하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증가하기 시작하는 시점”이라며 “멜라토닌은 뇌 깊숙이 위치한 송과선(松果腺)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눈의 망막에 도달하는 빛의 양에 따라 분비량이 늘거나 줄면서 생체시계가 조절된다. 날이 밝아 빛의 양이 증가하면 분비량이 줄어들고 날이 어두워지면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체중과 체지방이 가장 많은 사람이 생체시계로 밤이 시작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평균 1.1시간 전에 저녁 식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비만인 사람들은 멜라토닌 수치가 높을 때인 잠자기 직전에 대부분의 칼로리를 섭취했다며 체지방율이 낮은 사람들은 식사 후 몇 시간 후에 잠자리에 든다고 주장했다.

브리검 여성병원의 맥힐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젊은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생체시계로 잠잘 시간을 나타내는 멜라토닌 분비 증가에 임박해서 식사를 하는 것이 체지방, 체중 증가와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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