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기자
  • 입력 2017.09.11 17:04

공공 42.1%·민간 29.8% 모두 감소

최근 3년간 공사종류별 누계실적(왼쪽)과 발주자별 실적 <자료제공=대한건설협회>

[뉴스웍스=박지윤기자] 지난달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9조7985억원으로, 지난해 7월에 비해 33.6%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7월 공공부문은 2조6446억원, 민간부문은 7조1539억원을 수주해 작년 7월보다 각각 42.1%, 29.8% 감소했다.

공공부문은 상반기 재정조기집행 여파와 계절적 비성수기까지 겹쳐 하락세가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민간은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택 건설 물량이 둔화되면서 수주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토목 공공부문은 전년동월 대비 33.6% 감소한 1조6471억원을 기록했고, 민간부문도 62.2% 줄어든 3497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축에서는 공공부문(9975억원)이 전년 동월보다 52.1% 감소, 민간부문(6조8042억원)은 26.5% 떨어졌다.

건축업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건축물 착공면적과 건축허가면적도 올 상반기 전년 동기보다 각각 23.3%, 20.6% 감소해 하향추세가 나타났다. 7월 기준 건설업 취업자수도 197만6000명으로 지난 6월보다 1.0% 줄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공공·민간부분 모두 하방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특히 공공발주에 의존도가 높은 지방과 중소건설업계는 극심한 수주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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