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7.09.12 11:59

"중복응답 등 부정의혹... 검찰고발 검토"

[뉴스웍스=허운연기자] KB금융노조가 조합원의 설문조사에 사용자측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12일 밝혔다. 

KB금융 노동조합협의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윤종규 회장 연임찬반에 대한 설문조사에 사측의 조직적 개입 정황이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KB노조는 지난 5, 6일 양일간 윤 회장 연임 찬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17개 IP에서 4282개의 중복응답이 이뤄졌다. 이들은 “쿠키 삭제 후 재 설문 과정을 거치는 방법으로 실행됐으며, 이 같은 설문참여 방법은 비현실적”이라며 “2시간 동안 찬성비율이 거의 100%에 달했다”며 의심정황을 설명했다. 

한편, KB노조는 “이 외에 사내 익명게시판에서 윤 회장 연임을 위한 여론몰이가 이뤄졌다”며 “업무방해죄와 노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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