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09.18 15:45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딴지 걸지 말라"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추 대표는 18일 경기도 광주시 서하리 마을회관에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가 한 목소리를 내도 부족할 판"이라며 "전술핵 재배치같은 대단히 민감한 주제를 국민적 합의도 없이 동맹국을 상대로 일방적으로 압박하는 행태는 국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한반도 비핵화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평화의 대전제"라면서 "1992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이후, 우리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해 온 한반도 평화의 대원칙"이라고 주장했다.

또 "북한의 핵 질주에 한국 정부와 국민의 인내 역시 한계의 극한에 달해 있음을 단호히 경고한다"며  "북한은 12년 전, 9.19 공동성명의 정신으로 돌아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조속히 나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 부결 직후 입법부인 국회의 무책임을 자문하는 과정에서 저의 발언으로 행여 마음 상한 분들이 계시다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24일까지 대법원장 임명 동의안이 처리되지 않는다면, 헌정 사상 초유의 사법부 공백 사태가 발생된다"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준에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전날 강릉 화재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故 이영욱 소방위와 故 이호현 소방사에 대해 "유가족 분들에게 온 국민과 함께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소방공무원분들의 노고를 다시 되새기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향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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