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7.09.20 16:04

[뉴스웍스=박명수기자] 중국 지리(吉利)자동차로 인수된 스웨덴 볼보자동차가 5억 달러로 계획했던 미국 공장 투자금액을 10억 달러로 두배 늘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볼보자동차는 미국내 첫번째 공장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공장에 두번째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총 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당초 5억 달러보다 두배 늘어난 규모다.

덩달아 고용 규모도 늘어날 전망이다. 소식통은 기존 투자한 금액을 통해 볼보는 이미 2000명의 고용 효과를 불러왔고, 이번 투자확대로 2500여명이 더 추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공장에서는 볼보의 세단 S60을 비롯한 차량들이 2018년 말부터 생산될 예정이다. 

볼보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8만272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 늘어난 규모다. 그러나 올 들어 8월까지 판매량은 4만9000대로 1년 전보다 7% 줄었다. 올해 현지 판매량이 줄어들었는데도 공격적 투자를 감행하는 것은 미국 투자확대를 압박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의식한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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