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10.17 11:04

중국 부문 회복으로 실적개선 전망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현대차투자증권은 17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중국 가동률 회복으로 실적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명훈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하락한 8조5600억원으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25.3% 줄어든 539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현대기아차 3분기 국내공장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3만5000대 증가했지만 중국과 미국은 각각 12만6000대, 4만5000대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명훈 연구원은 “현대기아차 중국판매 감소폭은 2분기를 최대로 3분기 31.3%, 4분기 14.2% 축소될 전망”이라며 “기존에 예정됐던 신차의 집중투입과 성수기 효과, 구매세 인하정책 종료를 앞둔 연말 선수요 등에 힘업은 회복세가 지속될 예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국내공장 판매는 내수호조와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20.8% 급증했다”라며 “4분기는 지난해 대비 영업일수 감소와 임단협 우려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 감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기아차 중국 공장 판매가 6월에 바닥을 치고 7~8월 소폭 회복된 데 이어 9월에 큰 폭(12만7000대)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현대모비스의 실적 역시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모비스는 모듈사업 부진으로 A/S사업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됐다. 그는 “현대모비스는 모듈사업의 부진으로 A/S사업의 안정적인 이익창출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미국,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A/S사업의 매출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의 영향이 더해지며 현대모비스는 3분기에도 4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운전보조시스템(ADAS) 등 미래 자동차 트렌드에 힘입어 현대차그룹 안에서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파악됐다”며 “친환경차 관련 매출액이 지난해 6000억원 중반 수준에서 올해 1조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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