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7.10.20 13:56
고래회충 <사진=방송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고등학교 급식 반찬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감염 증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래회충의 증상은 급성 식중독이나 췌장염, 담낭염과 비슷하다. 하지만 혈액검사를 해보면 백혈구가 현저히 증가하고, 급성 위출혈이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래회충은 주로 위벽에 침입해 상처를 내는데, 드물게는 그 상처가 만성화돼 대장 또는 직장 주변에 혹 덩어리 형태로 남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대장암이나 직장암으로 오해해 불필요한 수술을 받을수 있고, 심하면 장 폐쇄증이 생기기도 한다. 

한 의료 전문가는 "고래회충유충증은 위경련, 장염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 감염된 환자는 훨씬 많을 것"이라며 "회를 먹은 뒤 2∼3시간이 지나 복통이 있으면 감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