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5.12.01 14:58
금태섭 변호사

금태섭 변호사가 노영민 의원의 ‘카드 단말기 책 판매’ 논란과 관련, 노영민 의원을 강도높게 비판하는 한편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금 변호사는 노영민 의원이 내놓은 해명에 대해 “황당하기 짝이 없다”면서 “책을 출간하고 판매하는 일에 왜 의원실 직원들이 동원되고, 남은 책을 의원실에 왜 옮겨 오나”며 노 의원을 질타했다.

이어 “관용차와 공무원인 운전기사를 이용해서 자식들 등하교를 시키고 부인 쇼핑을 보내는 행위와 뭐가 다르냐”며 부적절함을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표의 단호한 리더십을 주문했다.

금 변호사는 “노영민 의원은 한때 문재인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분이다. 이런 사건에서 흐지부지한 입장을 취한다면 정말 우리 당은 콩가루라는 말을 들어도 더 이상 항변이 불가능하다.”며 문재인 대표가 냉정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저하고 엄정한 모습을 보인다면 문 대표 개인으로서는 문-안-박 연대를 제안했던 일의 진정성을 인정받게 될 것이고, 우리 당에 무엇보다도 필요한 '혁신 경쟁'의 시초가 될 수도 있다.”며 이번 기회에 당내 혼란을 수습할 수 있다고도 이야기했다. 

금태섭 변호사는 지난해 7월까지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을 맡았으며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의원의 선거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는 등 대표적인 '안철수 사람'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재보궐 선거 당시 금 변호사가 서울 동작을 공천에서 낙천된 후 당시 안철수 대표의 타지역 전략공천을 거절해 안 의원과 정치적 결별을 선언했다. 금 변호사는 내년 총선에서 또 다시 동작을에 출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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