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10.20 18:10
<사진 출처 : 중국 인민일보>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세계 최장 대교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총연장 55㎞의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연결하는 ‘강주아오대교(港珠澳大橋)’가 약 7년간의 공사가 끝난 후 올해 말까지 개장될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중국 인민일보는 건설 노동자들이 길이만 55㎞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대교를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민일보는 엔지니어들이 13일부터 6.7㎞ 길이의 해저터널 포장공사를 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말까지 다리 완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단계 작업을 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잇는 다리의 주요 부분은 지난 7월에 완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다리와 터널의 모든 도로는 11월말까지 포장공사를 끝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9년 12월 착공된 강주아오대교는 해상교량 35.6㎞, 해저터널 구간 6.7㎞로 약 13조원을 투자해 홍콩~주하이~마카오를 Y자 형태로 연결하게 된다. 교량 건설에 42만톤의 강철을 사용했는데 이는 60개의 에펠탑을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메가 프로젝트’라 불릴 정도로 거대한 규모의 공사로 알려진 강주아오대교는 영국 ‘가디언’에서 ‘현대 7대 불가사의’중 하나로 꼽고 있는 공사다.

강주아오대교를 지나는 자동차의 최고 운행속도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시속 100㎞로 제한했고 선박과 비행기 등의 운행을 고려한 높이를 감안해 설계한 해상교량이다. 특히 강주아오대교를 지나는 모든 차량은 다리를 건너던 도중 해저터널로 진입했다 빠져나오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강주아오대교가 개통되면 현재 3시간 30분 소요되던 홍콩과 마카오, 혹은 홍콩과 주하이, 주하이와 마카오 거리가 불과 3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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