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7.10.24 09:21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3분기 부동산대책 등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총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ABS) 발행총액은 12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조6000억원, 17.3% 감소했다. 3분기 ABS 발행액은 공공법인과 금융회사는 줄고, 일반기업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7조6000억원(전체의 60.5%)의 MBS를 발행했다. 

다만 전년동기 대비 2조2000억원 감소한 액수로, 올해 1분기 이후 보금자리론 및 적격대출 판매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보금자리론·적격대출 판매실적은 올해 1분기 9조6000억원에서 2분기 8조2000억원으로 규모가 줄었으며, 7월과 8월 두 달간 3조9000억원을 판매하는데 그치고 있다. 

은행·증권·여신전문회사 등의 금융회사는 6000억원 줄어든 2조5000억원(전체의 20.1%)의 ABS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은 부실채권을 기초로 2000억 감소한 5000억원을, 여전사는 카드채권 및 자동차할부채권 등을 기초로 7000억원 적은 1조5000억원 발행한데 비해, 증권사는 중소기업 발행 회사채를 기초로 P-CBO를 2000억원 늘어난 5000억원을 발행했다.

반면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매출채권, 항공운임매추채권 및 SOC 사업장에 대한 대출채권 등을 기초로 2000억원 증가한 2조4000억원(전체의 19.4%)의 ABS를 발행했다.

<자료=금융감독원>

한편 유동화자산별로 살펴보면 대출채권 및 매출채권을 기초로 하는 ABS 발행은 감소했지만, 회사채를 기초로 하는 ABS 발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채권 기초 ABS는 8조6000억원, 매출채권 기초 ABS는 3조5000억원 발행해 각각 2조원, 8000억원 줄었지만,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한 P-CBO 발행은 2000억원 늘어난 5000억억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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