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기자
  • 입력 2017.10.24 16:57
이웅열(왼쪽 두번째) 코오롱그룹 회장이 24일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통관창고 외벽 도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

[뉴스웍스=박경보기자]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이 24일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열린 ‘행복공장 성공 입히기’ 행사에 참여해 “노와 사는 사람의 두 다리와 같아 서로 발을 잘 맞춰야 기업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구미공장의 노사상생이 성공모델로 자리 잡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이 회장이 직접 구미공장의 임직원을 격려하고, 노사는 한 몸이라는 경영 철학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코오롱인더스트리 노사는 지난해 구미공장에서 '노사는 한 몸'이라는 내용을 담은 상생 공동체를 선언하며 노사간 화합을 다짐한 바 있다.

이날 이 회장은 350여명의 임직원들과 함께 성공퍼즐 맞추기, 협력업체 상생기금 전달이벤트 등에 참여했다. 또 공장 내 시설 도색작업도 함께 하면서 김연상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노사가 처음 함께 페인트칠을 한 뒤 벌써 9년이 흘렀다"며 "그동안 함께 땀 흘린 임직원들 덕분에 이제는 구미공장이 노사화합의 대표 사업장으로 변신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앞서 극심한 대립관계를 겪은 구미공장 노사는 2007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노사 상생동행과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했다. 이듬해 이 회장은 ‘행복공장 프로젝트’를 제안하며 노사화합을 기원하는 도색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행복공장 프로젝트 후 구미공장은 노사상생과 관련해 2014년 은탑산업훈장, 2016년 국무총리표창 등을 받으며 지금까지 무분규 사업장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이웅열(왼쪽 두번째) 코오롱그룹 회장이 24일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통관창고 외벽 도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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