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7.10.25 11:27

"인버터 채용으로 기존 대비 27% 에너지 절감"

삼성전자 모델이 27일 출시될 2018년형 전기건조기 신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삼성전자가 인버터 모터와 컴프레서를 적용해 전기료와 건조시간을 대폭 단축한 전기건조기 신모델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기존 건조기 제품은 모터에만 인버터 방식이 채용됐으나 이번 건조기 제품은 모터와 컴프레서 모두에 인버터가 들어갔다.

27일 출시되는 신제품은 고온열풍 대신 저온건조와 제습을 반복적으로 시행해 세탁물을 건조하는 히트펌프 방식이 탑재됐다. 사용 환경에 따라 운전량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인버터 모터와 컴프레서까지 채용해 건조성능은 높이고 전기료와 건조 시간은 낮춘 고효율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에코모드와 스피드모드를 새롭게 채용해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했다. 전기료를 염려하는 소비자들은 에코모드를 사용하면 기존 대비 27%까지 에너지 사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경우 1회 건조시(5kg 기준) 전기료가 130원 정도 밖에 들지 않는다.

또 스피드 모드를 사용할 때는 1회 건조시(5kg 기준) 기존 대비 22%까지 건조시간이 단축돼 표준모드 대비 약 20분 정도 빠른 84분 안에 건조가 가능하다.

이 제품은 세탁물의 냄새와 유해세균을 제거해주는 ‘에어워시’ 기능을 대폭 개선해 세탁물의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대장균과 같은 생활 속 유해세균을 99.99%까지 살균해 준다. 이 기능은 마른 빨래 2kg, 젖은 빨래 4kg 기준으로 세계적인 제품 성능시험 업체 인터텍(Intertek)의 검증을 통과했다.

삼성전자는 신모델 출시를 맞아 새로 도입되는 건조기의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와 모터 모두 업계 최장 기간인 12년 무상 보증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기존 정속형 컴프레서 적용 모델도 모터와 컴프레서의 보증기간을 3년에서 10년으로 늘렸고 기존 구매 고객에게도 소급 적용된다.

9kg 용량의 이번 신제품은 플래티넘 이녹스와 화이트 2개 모델로 선보인다. 출고가는 134만9000원에서 144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건조기는 이제 생활 필수가전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건조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