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7.10.25 14:23

언어처리·문맥추천·음성인식 등 다양한 AI기술 접목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네이버가 검색·AI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이 집약된 모바일 키보드앱 ‘스마트보드’의 애플 아이폰 전용 iOS 버전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보드는 네이버가 비서처럼 ‘나를 이해하는 키보드’로 성장시키겠다는 연구 방향 아래 출시한 키보드앱이다. 네이버는 스마트보드를 지난 6월 안드로이드버전을 베타오픈한 데 이어iOS 버전도 오픈했다.

네이버는 검색과 번역을 비롯해 자주 쓰는 문구, 퀵문자, 한자 변환과 같은 스마트보드만의 편의 기능을 앞세워 스마트보드의 경쟁력을 키워가겠다는 방침이다.

안드로이드와 마찬가지로 iOS 버전의 스마트보드에서는 기본 입력기능 외에 추천어, 교정어, 이모지, 네이버 검색, 파파고 실시간 번역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네이버는 스마트보드에 다양한 검색 기술을 접목했다. 언어처리 기술, 문맥추천 기술, 검색 모델링 기술, 파파고의 인공신경망 번역 기술, 음성인식 기술 등 네이버의 여러 핵심기술들이 적용됐다.

특히 이번 iOS 버전에서는 보다 편리한 한글자판 경험을 제공하고자 두벌식, 단모음, 천지인, 나랏글, 베가 외에도 단모음과 두벌식의 장점을 섞어 사용할 수 있는 ‘단모음+’라는 자판을 추가로 제공한다.

또 그간의 사용자 피드백을 실제 서비스에 반영해 하트·별 같은 특수기호, 마침표·쉼표 입력 등을 개선하고 검색 기능에서는 최근 검색어가 없을 경우 시간, 요일에 따른 추천어가 제공된다. 예를 들어 ‘월화드라마’ ‘현재 상영 영화’ 등의 키워드가 요일 및 시간에 따라 노출될 수 있다.

향후 네이버는 AI 콘텐츠 추천 시스템인 AiRS(에어스)를 바탕으로 네이버 아이디 연동 기능을 통해 스마트보드에서 보다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선호하는 주제나 분야의 뉴스, 좋아하는 스포츠 팀의 스코어 정보, 주식 투자한 종목의 현재 가격 등 이용자 개인의 관심사에 따른 정보를 스마트보드 안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식이다.

반동현 네이버 스마트보드 리더는 “키보드앱은 다양한 앱들의 화면 위에 항상 동일하게 떠있는 서비스로 다양한 기능·기술·콘텐츠가 접합된 가능성 많은 플랫폼”이라며 “스마트보드는 네이버가 연구한 다양한 AI 기술과 콘텐츠를 융합해 ‘나를 이해하는 키보드’로 계속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