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7.10.26 13:16
넥센이 외국인투수 로저스와 계약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뉴스웍스=이동헌기자] 前 한화 소속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32)가 넥센 히어로즈에 둥지를 틀었다.

26일 넥센은 "새로운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도미니카공화국/32)와 팀 외국인 선수 역대 최고액인 150만 달러에 2018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로저스는 150km 대의 직구를 비롯해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결정구로 사용하는 커터는 수준급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는 "KBO리그에서 다시 한번 야구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넥센히어로즈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수술과 재활의 힘겨운 과정을 겪었다. 그러나 내 안에 잠재해 있던 야구에 대한 열정과 의욕이 얼마나 큰지 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넥센이 매력적인 팀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고민 없이 이 팀을 선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8월 한화이글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KBO 무대를 밟은 로저스는 그 해 10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특히 메이저리거 출신다운 투구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2016년 재계약에 성공한 로저스는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방출됐다.

미국으로 건너간 로저스는 7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고, 1년여 간의 재활을 거쳤다.

한편, 넥센은 지난 2012년 시즌부터 에이스로 활약한 밴 헤켄과의 계약은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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