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7.11.01 16:09
아베 신조 일본총리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지난 중의원(총선)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 대승을 이끈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1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총리로 재선출됐다. 아베 총리는 1일 밤 기존 각료를 전원 유임시키며 제 4차 아베 내각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1일 NHK 등 일본매체들은 이날 중의원 본회의에서 열린 총리 지명 선거 결과 이베가 제98대 총리로 선출되며 4차 내각 출범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아베가 총리직에 선출된 것은 지난 2006년 6월 9월, 2012년 12월, 2014년 12월에 이어 4번째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는 이날 집권 2138일을 맞게됐다.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 전 총리(2798일), 요시다 시게루(吉田茂) 전 총리(2616일)에 이어 전후 3번째 장기집권이다.

자민당·공명당 연정 체제로 시작되는 4차 내각에서 아베 총리는 지난 8월 선임한 모든 각료를 유임시키고 이날 밤 기자회견을 통해 2017년 보정(추경)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4차 내각 발족으로 아베는 자신의 정치적 사명으로 제시해 온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개헌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그는 지난 헌법기념일(5월 3일)에 자위대 존재 근거를 헌법에 명기해 2020년 시행하겠다며 구체적 일정을 밝혔다. 이를 위해 아베는 자민당 헌법개정추진본부장에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전 총무회장을 선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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