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기자
  • 입력 2017.11.05 15:52
<사진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양민후기자] 규칙적인 운동이 유방암 환자의 투병에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국제적인 의학정보 사이트인 ‘헬스 데이’는 포르투갈 연구팀이 유방암 1~2기 여성환자를 대상으로 한 운동효과 연구결과를 3일(현지시간) 게재했다.

포르투대학 에두아르도 올리베이라 교수(생리학과)팀은 34~68세의 유방암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8명에게 12주 동안 일주일에 2회, 1시간 정도 할 수 있는 에어로빅과 근력강화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나머지 7명에게는 특별한 지시를 하지 않았다.

운동그룹에 참가한 사람들은 12주 운동 프로그램을 끝까지 소화해 냈다. 이후 연구팀은 두 그룹의 건강상태를 비교·분석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동을 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심장기능 테스트에서 훨씬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8명은 운동을 통해 암 통증의 완화, 피로감 해소, 정서적 안정감 등 일상생활의 활력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올리베이라 교수는 “많은 유방암환자가 통증과 피로감 때문에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적당한 운동은 암환자의 심장기능 개선, 통증 완화, 피로감 해소 등을 돕는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운동을 통해 얻은 활력이 항암치료를 버티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유방암 컨퍼런스’에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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