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11.06 11:11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바른정당이 창당 1년도 안돼 결국 분당사태를 맞았다.

6일 오전 10시 김무성 의원 등 9명의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김영우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오늘 바른정당을 떠나 보수대통합의 길로 먼저 갈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폭주와 안보위기 심화를 막기 위해 모든 보수세력이 하나 되는 대통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보수세력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속절없이 지켜보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보수세력이 갈등과 분열을 뛰어넘어 하나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탈달 선언을 할 의원들은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강길부, 김영우, 김용태, 정양석, 주호영, 이종구, 홍철호, 황영철 등 9명이다.

이로써 바른정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진행되던 지난 1월 24일 창당이후 1년도 못 돼 분당사태를 맞게됐다.

한편, 바른정당은 이들 9명의 탈당에도 유승민, 하태경 의원 등 자강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오는 13일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진행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른정당은 9명의 의원들이 탈당할 경우 의원수가 11명으로 줄게 돼 교섭단체의 지위를 상실하게 되며 자유한국당은 현재 107석에서 116석으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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