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11.14 14:02
<사진 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운동이 녹내장 위험을 73%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신체활동이 녹내장 비율을 낮추는 데 상관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자주 그리고 격렬하게 운동을 한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녹내장 위험이 73% 낮았다.

연구진은 계보기를 이용, 1분당 걸음의 수와 속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운동의 강도를 상-중-하로 구분하고 운동의 강도와 녹내장 발생률 사이에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보행 수와 속도가 10단위 올라갈 때마다 녹내장 발생 위험은 6%씩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주 보통 내지 높은 강도의 운동 시간이 10분 늘어날 때마다 녹내장 위험은 25%씩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UCLA대학의 빅토리아 쳉 박사는 “운동의 강도가 녹내장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운동은 안구의 혈류와 안압에 변화를 가져와 녹내장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안과의가 운동을 녹내장 예방법으로 권고하기 위해서는 운동과 녹내장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밝혀내기 위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녹내장은 실명의 두 번째 원인으로 안구에 영양을 공급하는 동시에 안압을 유지해 주는 눈 속의 체액인 방수(房水)의 배출구가 좁아지면서 안압이 상승, 망막의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시력이 점차 떨어지면서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

현재 녹내장은 안약, 레이저 치료 또는 수술로 치료될 수 있다. 하지만 눈이 손상되면 되돌릴 수 없으며 시각장애 또는 실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할 경우에만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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