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민재 기자
  • 입력 2017.11.15 06:41

경기도민증, 백자청화모란문항아리, 지관나침반 등 5점 우수콘텐츠 선정

경기도민증.<사진=경기도>

[뉴스웍스=한민재 기자] 경기도가 15일부터 도 홈페이지를 통해 도의 역사가 담긴 과거 유물을 전시하는 ‘구석구석 우리집, 아무거나 대잔치’ 온라인 전시회를 연다.

도는 경기도역사박물관과 함께 ‘경기천년의 해’를 앞두고 과거 유물을 찾기 위해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23일까지 약 한 달간 우수 콘텐츠를 모집했다.

사진·사연과 함께 총 82건 120여점의 콘텐츠가 접수됐고 이 중 경기도민증(1952), 징거재봉틀, 철쇠다리미(광복이후), 지관나침반, 백자청화모란문항아리 총 5점이 우수콘텐츠로 선정됐다.

우수콘텐츠는 제공자의 이름으로 경기도박물관에 기증·전시할 계획으로 현재 기증 의사를 확인하고 있다.

경기도박물관 관계자는 “경기도민증의 경우 현재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물품보다 5년 이전에 발행된 도민증으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징거재봉틀과 다리미는 대부분 개조된 것이 많은데 원형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백자청화모란문항아리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 도자기술로 제작되어 유행한 자기로 그 당시 사회상을 보여주는 유물로 가치가 있다.

배원식(안양시)씨가 경기도에 기증의사를 밝힌 지관나침반.<사진=경기도>

지관나침반의 기증의사를 밝힌 배원식(안양시)씨는 “30년 전 쯤 친척 사업장에 놀러 갔다 얻게 된 나침반인데 50년 전 지관(地官)들이 사용하던 것으로 풍수를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지금은 사라진 안양시내버스 회수권, 경기도 국민학교 생활통지표.상장, 시흥시족구대회 우수트로피 및 유니폼, 시전(시경의 주요구절을 간략하게 해설한 책) 등이 접수됐다.

도는 온라인 전시회 외에도 제공자와 협의를 통해 유물에 얽힌 숨은 이야기를 콘텐츠(인터뷰, 동영상)로 제작해 경기도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2018년은 ‘경기(京畿)’라는 이름이 우리 역사에 등장한지 천 년이 되는 해다. 도는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 수도의 외곽지역을 '경기(京畿)'라고 부르기 시작한 기록에 따라 내년을 ‘경기 천년의 해’로 기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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