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7.11.15 18:16
지난 14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을지연습 중앙종합강평회의에 참석해 발언 중이다. <사진=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낙연 총리가 이번 포항지진 사태에 관련해 “포항시민을 비롯한 주민여러분 너무 많이 걱정하지 마시고, 불안해하지 마시고, 일상에 일단 복귀해 달라”고 당부했다.

15일 이 총리는 포항지진으로 가동 중인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를 방문해 “지난해 경주에서 5.8규모의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올해 포항에서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국민이 많이 불안할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초동대처부터 매시간 필요한 대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필요한 정보를 현지 주민과 국민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줘야 한다”며 “이미 준비돼 있는 매뉴얼을 따르면 된다”고 밝혔다.

특히 “지진 발생 지역과 가까운 곳에 원전이 밀집돼 있어 더욱 불안이 클 것”이라며 “원전 관련 시설 종사는 재난 복구 지원 또는 피해상황 파악 등에 종사하는 기관과 똑같이 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비상대비근무 태세에 돌입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내일 수능시험이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긴급 점검해야 한다”며 “특히 포항뿐 아니라 건물의 요동이 있던 곳은 거의 전수조사를 실시해 수능시험에 차질이 일절 생기지 않도록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 총리는 “포항시와 중앙부처들이 초동대처를 잘해줘 고맙다”며 “SNS를 봐도 거의 실시간으로 긴급재난문자가 도착해 불안한 가운데도 안심이 된다는 말이 많았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 총리는 “포항시민을 비롯한 주민들이 일상에 일단 복귀해 달라”며 “필요한 사후 조치는 그 때 그 때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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