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7.11.22 17:57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오늘(22일)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새벽을 열었던 김영삼 대통령의 서거 2주기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그는 독재와 불의에 맞서 민주주의의 길을 걸어온 정치인 중 높이 솟아 빛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1970년대 유신정권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이끄는 강력한 야당의 지도자"라며 "탄압 속에서 민주주의 깃발을 더 높이 들었고, 1979년 10월 유신정권으로부터 의원직을 박탈 당했지만 그에 대한 분노와 저항 정신으로 촉발된 부마항쟁은 결국 유신정권을 몰락 시켰다"고 전했다. 

또한, "문민정부가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 남긴 가치와 의미는 결코 폄하되거나 축소될 수 없다"며 "4‧19혁명과 부마민주항쟁, 광주민주항쟁, 6월항쟁이 문민정부 때 역사에서 제자리를 찾았다"고 평가했다. 

<사진=YTN방송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화합과 통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문민정부가 연 민주주의 지평 속에서 대통령님이 남기신 통합과 화합이라는 마지막 유훈을 되새긴다"며 "대한민국을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게 하는 힘은 국민의 화합과 통합이란 사실을 잊지 않겠다"고 말하며 추모사를 마무리 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씨,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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