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7.11.23 10:09

기존 모델 대비 주행거리 57% 향상…3950만원부터 판매

르노삼성자동차의 전기차(EV)모델인 SM3 Z.E.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23일부터 나흘간 대구 엑스포에서 열리는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서 전기차(EV)인 'SM3 Z.E.' 신형 모델을 최초로 공개한다. 질 노먼 르노그룹 부회장은 이날 기조연설과 더불어 EV 시장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준중형 EV 세단인 르노삼성의 SM3 Z.E. 신형은 르노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가운데 가장 고급형 모델이다. 특히 기존 모델의 경우 관용 차량이나 택시 수요가 높아 지난 4월에는 보건복지부에서 1200여대를 구입하기도 했다. 

이번 신형 모델은 주행거리를 213km로 늘리고(기존 모델 대비 57% 향상) 차량의 내외장 및 편의사양을 업그레이드했다. 최대주행거리인 213km는 국내 동급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이며, 국내 승용차 1일 평균 주행거리인 40km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약 5일간 주행할 수 있다. SM3 Z.E. 신형의 가격(VAT 포함)은 하위 트림인 SE 모델이 3950만원, 고급 트림인 RE 모델은 4150만원이다.

르노삼성차 측은 “이번 엑스포에서, EV 상용차와 같은 다양한 세그먼트의 차량을 도입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지난 2011년 환경부와 전기차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전기차 생태계 조성과 시장 확장에 기여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배터리 용량 70% 보증 조건을 기존 7년/14만km이하에서 8년/16만km로 강화했다. 또 전기차 AS 네트워크는 파워트레인 전문 서비스센터 45개와 전기차 일반 정비점 188개소를 포함해 총 233개로 확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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