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7.11.23 10:30

하만카돈 스피커·LTE 라우터 기능 등 '차별화'…"데이터 요금제 가입해야"

23일 출시된 KT의 AI 스피커 '기가지니 LTE' <사진제공=KT>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KT는 2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인공지능) 스피커인 ‘기가지니 LTE’를 출시했다. 

이날 판매를 시작한 기가지니 LTE는 어디서나 자유롭게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 AI LTE 스피커다. 타 제품은 와이파이 환경에서만 이용 가능하지만 기가지니 LTE는 LTE 통신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장소의 제약이 없다. 또 기존 기가지니와 마찬가지로 하만카돈 스피커가 탑재돼 고음질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기가지니 LTE는 지니뮤직‧뉴스브리핑‧라디오 등 ‘미디어 서비스’, 감성대화‧생활정보조회‧지식검색‧일정‧교통‧주변검색 등 ‘대화형 비서 서비스’, 도어락‧안전밸브‧가전기기 제어와 같은 ‘홈 IoT’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LTE라우터 기능을 갖춰 야외에서도 노트북, 스마트폰 등에서 부담 없이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다. 또 텀블러와 비슷한 크기로 휴대성이 뛰어나며 국내 출시된 AI 스피커 중 가장 큰 배터리 용량(4100mAh)으로 오디오 재생 기준 최대 8시간 연속 이용 가능하다.

단, 기가지니 LTE는 데이터 요금제 가입이 필요하다. KT 모바일 65.8요금제(월 6만5800원)이상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월 1만1000원의 ‘데이터투게더 라지’ 요금제를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기가지니 LTE 전용으로 매월 1GB가 제공되며 스마트폰에 매월 제공되는 데이터(10GB 이상)와 매일 제공되는 데이터 2GB를 공유해 쓰면 된다.

특히 KT 모바일 76.8(월 7만6800원)이상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데이터투게더 라지’요금제를 50% 할인된 월 5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기가지니 LTE의 출시 가격은 26만4000원이지만 LTE 데이터 요금제로 제공되는 공시지원금을 적용하면 실 구매가는 5만9000원~9만8000원이 된다. KT는 올해 연말까지 구매하는 이용자에게는 전용 케이스와 지니뮤직 이용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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