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7.12.07 09:28

금감원, 운용자산 추이 등 모니터링 강화 나서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7~9월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익이 지난 분기 대비 무려 94% 넘게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전업 투자자문사의 FY17.2분기(7~9월) 영업실적(잠정)’을 통해, 이 기간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은 16억원으로 전분기(4~6월) 대비 268억원(94.4%) 줄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수수료수익과 고유재산운용이익이 각각 49억원, 339억원 감소하는 등 영업이익이 304억원(89.9%) 줄었다. 4~6월에는 주가지수 급등으로 고요재산운용이익이 207억원 급증했지만, 7~9월에는 주가지수가 보합세를 유지함에 따라 증권투자 및 파생투자이익이 각각 275억원, 64억원 감소했다.

이에 166개 전업 투자자문사 중 62개사는 158억원의 흑자를 시현했지만, 104개사는 142억원의 적자를 보였다. 적자회사는 직전분기 대비 17개사 증가한 반면, 흑자회사수는 8개사 감소했다.

7~9월중 전업 투자자문사의 ROE는 1.1%로 18.6%포인트가 하락했다.

<자료=금융감독원>

한편, 9월말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는 12조9000억원으로 3월말 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 일임계약고는 8조6000억원으로 5000억원 줄었지만, 자문계약고는 4조3000억원으로 1000억원 늘었다.

특히 전업 투자자문사의 투자자문·일임 계약고는 지난 2015년 6월말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2015년 6월말 대비 1/3 수준으로 줄어 수익성 및 성장성이 취약한 상태로 판단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업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하고 적자회사가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전업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 추이, 재무상황 및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체 전업 투자자문사 손익현황(잠정)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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