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12.07 13:35

4분기 매출액 1조5602억원, 영업이익 1963억원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유진투자증권은 7일 현대산업에 대해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자산가치보다는 실적 증가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상우 연구원은 “현대산업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7% 증가한 1조5602억원, 영업이익은 52.9% 늘어난 1963억원으로 추정된다”라며 “3분기 기준 외주주택 수주잔고는 18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6000억원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산업의 주력 분야인 주택 수주능력이 한층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이상우 연구원은 “현대산업 주가는 시장에서 주택사업 부문의 견조함을 인정받아 국내 건설업종 내에서도 프리미엄을 받아왔다”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대형 종합건설사와 대우건설, 아이에스동서, 동원개발 등 주택 중심사와 비교해도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낮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현대산업 실적 증가 가능성에 주목한다”며 “지난 9월 18일 수주한 부산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촉진지구촉진3구역 재개발(1조25억원)과 광주 계림2구역(1749억원), 청주 가경3차(1947억원), 파주 운정(5252억원) 등 도급 중심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실적증가에 도급주택이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5일 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발표한 현대산업은 존속회사인 투자회사 HDC와 신설회사인 HDC산업개발로 나뉘어 각각 1조1500억원, 1조7500억원으로 자본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오너 일가 지분율이 18.6%로 낮았던 상황에서 자사주(7.0%) 의결권 부활에 따른 지배력 강화가 가장 부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주주가 보유 중인 아이콘트롤스와 HDC가 현재 주가 수준에서 합병할 경우 약 27.2%의 지분율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향후 두 회사 간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