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7.12.07 17:04

부문장·본부장 등 호칭 없애고 '담당'으로 통일

토니윤(왼쪽부터) SK하이닉스 부사장, 김진국 부사장, 이명영 부사장. <사진제공=SK하이닉스>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SK하이닉스는 2018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4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은 임원이 승진했다. 

SK하이닉스의 이번 인사로 부사장 3명, 전무 11명, 상무 27명 등 총 41명의 임원이 내년 승진하게 됐다. 올해 25명, 지난해 19명과 비교해 대폭 늘어난 승진 규모다. 반도체 산업의 초호황기를 맞아 최대 실적을 달성한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이번 임원 인사는 지난 2014년 43명에 이어 승진 규모 역대 2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 속에서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딥체인지 2.0’을 가속화 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승진한 김진국 부사장은 연세대 전기공학과 졸업후 D램기술본부장과 D램 개발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미래기술연구원장을 맡아 하이닉스의 미래 혁신기술을 책임진다.

이명영 부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후 SK, SK에너지, SK가스, SK네트웍스 등을 두루 거치며 재무 전문가로 활약해왔다. 내년 부사장 승진 후 SK하이닉스의 경영지원 담당 겸 재무 담당을 맡는다. 

미국 반도체솔루션 업체 마벨 출신의 토니 윤 부사장은 2015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한 뒤 SK하이닉스 낸드 개발부문 SoC 설계총괄을 역임했다. 현재는 낸드솔루션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 부문장, 본부장, 그룹장 등의 호칭과 계층 대신 맡은 업무 혹은 직책에 따라 ‘담당’으로 통일했다. 이를 통해 의사결정 속도가 개선되고 조직 간 건설적 대립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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