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기자
  • 입력 2017.12.11 11:01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이 11일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생명보험협회>

[뉴스웍스=남상훈기자]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이 11일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 재무건전성 제도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의 도입은 일부 생명보험회사에 파급력이 큰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럽에서 K-ICS와 유사하게 시가평가를 기준으로 하는 지급여력제도인 솔벤시(Solvency)Ⅱ를 도입한 이후 보험회사 요구자본이 2.5배가량 증가했다.

신 회장은 "업계와 정책·감독당국, 연구기관 등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제도 연착륙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종합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을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신 회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전통적인 보험산업의 모습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이 생보산업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이를 가로막는 금융규제나 인프라 등에 대해 논의하고 필요 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위해 감독당국과 적극 협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어 "보험 가입, 유지, 지급 등 모든 프로세스에서 아직 불합리한 관행이 남아있다면 이를 과감히 혁파해야 할 것"이라며 소비자 신뢰 회복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또 "급변하는 금융환경이 협회에도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협회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숙고하고 개선하면서 회원사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어려움을 함께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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