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12.12 09:58
<사진=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중동특사 방문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임 실장은 지난 9일 UAE와 레바논에 파견된 아크부대와 동명부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여러 해석을 내놓으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11일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 "청와대 비우지 못 한다고 국감도 안 나오더니"라며 "'임종석 띄우기'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류 최고위원은 이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별다른 현안 없는 중동에 특사가 갈 상황도 아니고, 대통령을 지근에서 모시는 비서실장이 특사로 해외로 나가는게 지극히 예외적"이라면서 "중동은 왜 간걸까. 다른 뜻이 있을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말로는 본인이 서울시장에 관심 없다면서도, 대통령의 그림자여야 할 비서실장을 공공연히 띄우는 의도가 아닐까라고, 누구나 의심할수 밖에 없다"라며 "그게 아니라면 국민들과 언론 앞에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임종석이 전대협 의장일 때도, 임수경을 일본, 독일을 거쳐, 북한에 특사로 보내지 않았나. 이번에는 자기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북한대사관이 있는 아랍에미리트와 레바논을 방문했다"면서 "여기에 대북접촉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냐"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임종석 비서실장을 대북비밀창구로 하는 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친북반미 의혹은 더욱 증폭되지 않겠냐"며 "문재인 대통령이 정권의 승패를 걸고, 남북대화 통로로서 무리가 많더라도 비서실장 임종석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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