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7.12.13 14:13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올 상반기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인 10대 제약사의 접대비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47.1%(16억7000만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부정청탁금지법 1년 보고서’에 따르면 법 시행 후 500대 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15.1%(173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00대 기업은 9.8%(24억 원), 10개 증권사는 5.4%(14억 원)의 감소율을 보였다.

권익위 양종삼 과장은 “자료를 공시한 제약회사 10곳의 상반기 접대비만 조사에 포함됐다”며 “제약업계는 금액적인 부분보다 비율적인 부분에서 뚜렷한 감소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한편 약업닷컴이 11월 조사한 ‘2017년 상장 제약사 3분기 누적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제약회사의 70%가 접대비 지출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접대비의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알보젠코리아였다. 알보젠코리아는 지난해 9월까지 약 11억 원의 접대비를 지출했지만 올해 3분기까지 지출액은 1억 원이었다. 대웅제약은 6억5000만 원, 유한양행은 5억3000만 원, 안국약품은 3억 원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대한뉴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1억 원의 접대비가 늘어났고 삼일제약도 약 3억 원을 더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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