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7.12.14 13:04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내년 세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기존 1.00~1.25%에서 1.25~1.50%로 올랐다. 올들어 3월과 6월에 이은 세 번째 인상이다.

연준의 기준금리의 인상은 증시 및 노동시장 호조, 산업투자 증가 등 전반적인 미국 경제의 자신감이 반영된 조치로 분석된다.

이어 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공개한 성명에서 내년 3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점도표(경제전망치)에 따르면 FOMC위원들은 2018년에 3번, 2019년에 2번의 금리 인상을 각각 예상했다. 이는 지난 9월과 같은 예상이다.

이는 낙관적 경제성장 전망에 기반한 것이다. 연준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2.5%로, 내년 전망치는 2.1%에서 2.5%로 올렸다.

하지만 낮은 물가는 여전히 연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날 물가 상승률에 대한 내년 전망은 지난 9월에 발표했던 1.9%에서 바꾸지 않았다. FT는 연준이 물가상승률을 둘러싼 수수께끼를 아직 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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