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서혜정 기자
  • 입력 2017.12.15 08:24
성남시는 여성 안심 귀갓길 조성사업의 하나로 태평4동 골목길 바닥에 태양광도로표지병을 설치했다.<사진=성남시>

[뉴스웍스=서혜정 기자] 성남시가 각종 재난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선제 방어전을 펴고 있다.

시는 화재예방 대책에 집중해 겨울이 오기 전인 지난 8월21일부터 10월31일까지 83개반 238명의 점검반을 대거 투입해 지역 내 1512곳 다중이용시설·전통시장·종교시설·대형쇼핑몰 등의 소방 설비, 시설 점검을 마쳤다.

점검 때 불이 켜지지 않은 피난 유도등, 물새는 순환 펌프, 대피로에 물건을 쌓아 놓은 행위 등 294건의 지적 사항을 찾아내 시설주에게 바로 고치도록 했다.

전통시장 19곳에는 사업비 1500만원을 투입해 지난 8월 10일 ‘말하는 소화기’ 600대를 설치했다.

말하는 소화기는 몸체의 버튼을 누르면 사용법을 음성으로 안내해 소화기 사용법을 모르는 사람도 불이 났을 때 당황하지 않고 신속 대응할 수 있다.

소화전도 말하는 문으로 바꿨다. 소화기를 꺼내려고 소화전 문을 열면 이 역시 사용법을 음성으로 안내한다. 500만원을 들여 현대시장, 단대마트시장, 코코프라자시장 등 전통시장 내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의 공용소화전 60개를 지난달 24일 설치했다.

성남시는 지역 내 중앙시장이 2002년과 2006년 두 차례 화재를 겪은 적이 있어 선제 예방 차원에서 말하는 소화기와 소화전을 설치했다.

또 시는 여성안심귀갓길 조성사업의 하나로 사업비 2000만원을 들여 지난 7월 태평 2·4동 골목길 바닥에 매립형 LED 조명인 태양광 도로표지병(일명 솔라표지병) 226개를 설치했다.

이 밖에도 침입 범죄를 막기 위해 2014년 5월부터 특수형광물질 도포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주택가 밀집 지역의 도시가스 배관(1~2층 범위), 1층 베란다 창살 등 4만여 곳이 새단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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