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17.12.20 11:52
경기신보 김병기(가운데) 이사장과 신시계사이먼, 시흥시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신용보증재단>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전국 최초로 대기업으로부터 출연을 받아 도내 영세 소상공인의 지원에 나서 신용보증기관 뿐만 아니라 금융권 전체에 모범적 사례가 되고 있다.

경기신보는 지난 15일 대기업인 신세계사이먼으로부터 1억원을 출연 받아 총 20억6000만원의 출연금으로 206억원 규모의 대기업 특별출연 특례보증을 시행하고 있다.

경기신보는 지난해 대기업의 지역상권 진출로 피해를 입는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의 사업안정화 지원을 목적으로 대기업인 롯데쇼핑으로부터 2억 원의 출연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기업으로부터 총 7번의 출연을 이끌어 냈고 현재까지 733개 업체에 13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신보는 이번 대기업 출연으로 영세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례보증을 적극 추진하며 대기업과 영세 소상공인 간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를 구축했다.

이번 특례보증의 지원대상은 대기업이 위치하고 있는 고양시, 파주시, 시흥시에 소재한 소상공인이며 지원한도는 최대 5000만원이다. 이번 특례보증은 대출기관의 원활한 보증 취급을 위해 보증비율을 기존 85%에서 100%로 상향해 지원하고 보증료율을 0.7%로 인하하는 등 소상공인 금융비용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기 이사장은 "대기업의 투자와 중소기업 협력업체의 상생은 매우 보완적이어야 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데 정부와 민간부문, 특히 대기업이 참여해 함께 추진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지속적으로 대기업 출연을 적극 유도해 소상공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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