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12.29 17:01
<사진=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들에게 연말 인사를 남겼다.

이 전 대통령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한 해 여러모로 혼란스럽고 힘든 가운데에서도 의연하게 대처해내신 국민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며 "새해에는 국민 여러분이 부디 편안하시길 바란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 전 대통령은 "중소기업과 영세상인, 직장인들의 시름은 깊어가고 청년들은 일자리 부족에 내몰리고 있다"면서 "육상과 해상에서 잇달아 일어나는 자연재해와 대형 사고는 국민들에게 충격과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며 올 한해를 평가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2018년은 한반도의 명운이 좌우될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나라 안팎의 상황은 여전히 녹록치 않다. 그래서 새해를 맞는 마음이 적잖이 무거운 것 또한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이 임계선을 넘어가면서 한반도와 주변 정세는 날로 엄중해지고 있다"며 "그러나 풍파가 아무리 거세고 높아도 우리는 그것을 헤쳐 나가야 한다. 두렵다고 물러서도 힘들다고 멈추어서도 안 된다. 그럴수록 모두가 합심하여 꿋꿋이 참아내고 전진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새해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된다. 세 번의 도전 끝에 힘들여 유치한 지구촌 잔치"라며 자신의 재임기간 중 업적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노력과 준비를 바탕으로 평화와 화합의 결실을 거두어야 한다"며 "30년 전에 88올림픽이 그랬듯이 세계와 함께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저는 하느님께서 대한민국을 보우하심을 믿는다"며 "그리고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는다. 목표를 분명히 하고 긍정의 에너지로 하나 되어 나서면 이웃들도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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