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18.01.07 23:54

"조합원의 재산권 극대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박종선 전 조합장이 평택 지제·세교지구의 본격적인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목전에 두고 조합원들로부터 재신임을 받았다.

박 전 조합장은 6일 평택시 비전동에 소재한 제이앤제이 아트컨벤션 웨딩홀에서 개최한 평택지제세교조합 임시총회에서 참석 조합원 146명 가운데 107표(73.3%)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로 새 조합장에 재선출됐다.  

이날 개최된 임시총회는 지제·세교지구 사업추진의 마지막 관문인 '환지계획인가'를 앞두고 조합을 이끌고 사업 정상화를 도모할 새 조합장을 뽑는 중요한 자리였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그동안 임시 대의원회를 통해 결정된 모든 안건이 상정돼 가결됐다. 신임 조합장 외 감사 1명, 이사 4명도 추가로 선임됐다. 

그동안 평택시는 평택지원의 대의원회의결의무효확인소송판결에 따라 조합원 임시총회를 속개해 대의원 선출(추인)을 비롯해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오던 조합 집행부의 새 조합장 선출을 줄곧 권고해왔다.

이는 평택시가 조합 대의원회에서 추인된 의결사항을 통해  '환지예정 증명원 발급' 등 행정적 절차를 밟기 위함이다.

박 신임 조합장은 지난 2002년 지제역세권 일대 약 70만평에 대한 경기도시공사 측 사용수용 방식의 공영개발 의도를 저지하는 데 앞장섰고, 2003년 지주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해 조합 사업 추진의 교두보를 세운 주인공이다.

박 신임 조합장은 조합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조합원들로부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12월 조합창립총회에서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조합장으로서 실시계획을 인가받고, 시행대행사(신평택에코벨리)를 선정해 조합을 안정화시켜 왔다.

그러나 그는 2015년 조합원 재산권 보호를 위한 인허가 추진 과정에서 공무집행 방해로 조합장 직위를 상실했고, 조합은 2015년 11월 조합장 직무대행체제로 전환됐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박 신임 조합장은 이후 총무국장직을 맡아 2016년 사업비 변경을 위한 집회를 통해 평택시로부터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변경인가를 득하는 데 성공하는 한편, 지난해 12월에는 포스코건설과 기반시설 공사계약 체결을 주도하며 조합 안정과 빠른 사업추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박종선 신임 조합장은 "다시 한 번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조합원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지제세교지구를 반드시 계획적이고 쾌적하고 상업적 활동이 활발한 발전가능한 도시로 개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재산토지매각, 토지개발계획, 양도세 절감 등 조합원의 재산권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새로운 조합장으로 선출된 만큼 초심을 잊지 않고 맡은 바 직무수행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평택지제세교조합은 현재 포스코건설과 도급계약을 완료하고 환지계획 접수 및 인가(2018.1월~2018.2월 예정)를 앞두고 있다. 따라서 올 상반기 사업 착공과 더불어 후반기 들어 해당 사업 구역내 공동주택 공급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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