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서혜정 기자
  • 입력 2018.01.09 17:48

새해인사회서 시민에 감사의 큰 절도

<사진=성남시>

[뉴스웍스=서혜정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8일 을지대와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 2018 시민과의 새해인사회에 참석해 성남에서 불법고리사채를 없앤 비법을 공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요즘 성남에는 불법사채 전단지가 사라졌다”며 “전단지 뿌리면 바로 걷어서 없앨 뿐 아니라 그 번호는 차단조치한다”면서 “돈을 빌리려는 사람을 가장해 불법사채업자에게 전화를 하고 약속한 장소에서 그들을 만나면 현장에서 바로 잡는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실제로 불법사채업자를 잡은 공무원을 포상했다. '연기대상'을 준 것”이라고 말해 참석한 시민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난해 시는 이런 방법으로 연 1000%가 넘는 고금리 불법사채를 일삼은 일당을 검거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번 새해인사회에서 시민들에게 각별한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언제나 갖고 있는 마음인데 시민들이 정말 위대하다는 생각을 한다”며 “대한민국의 모범적인 민주시민들, 높은 시민의식을 가진 국민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격려해주시고 잘못한 것 질책하고 함께 성남시를 전국 제1의 도시로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에게 큰 절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새해인사회에서 시민들은 ▲재개발 ▲불법주차 ▲버스노선 확충 ▲도로공사 추진현황 ▲고교 무상교복 도입여부 등 즉석에서 다양한 의견과 질문을 내놓았다.

또 이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은 각 질문에 대한 행정조치 사항을 꼼꼼히 답하며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특히 학생들도 참석해 직접 이 시장에게 질문을 하는 등 남녀노소 구분 없이 살아있는 소통의 장을 보여줬다. 

한편 성남시의 2018년 새해인사회는 이날 열린 수정구와 분당구(갑)에 이어 오는 11일 중원구와 분당구(을)까지 총 4차례 열린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