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1.12 09:56
<사진=EBS 영상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인간적으로는 거의 정신박약자에 가까운 듯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적폐청산에 대해서 "1%도 못했다. 끝까지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의 최근 박 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와 같이 대답했다.

김 교수는 이어 어떻게 "국민들이 대통령의 자격을 갖춘 사람이라고 해서 뽑았을까, 이런 데 대한 아주 처절한 반성이 든다"면서 "지금 모든 일련의 흐름을 보면 불쌍하고 연민의 정이 저는 더 든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박근혜 불쌍하지 않냐, 이렇게 생각할지 모르겠다"면서 "우리가 지금 생각해야 할 것은 왜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도망가는 놈들인데 왜 도망가는 놈들을 그렇게 처절하게 자기 목숨을 바치면서 그 항전을 하셨을까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또 "(이순신 장군은 왜군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후대를 위해서. 다시는 이 땅에 너희들이 돌아오지 못하게 매운 맛을 내가 지금 보여주겠다는 것"이었다며 "내 목숨 하나 바쳐서라도 이것을 최후의 한 놈까지 다 박멸할 때까지 내가 그들에게 곤혹을 치러주고. 임진왜란이라고 하는 이 처절한 재앙에 그들이 얼마나 책임 있냐는 걸 갖다가 역사에 기록해 놓겠다는 것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진행자의 "‘적폐청산 이 정도면 됐다. 국가가 성장하는 데 발목 잡는다. 그만 과거에 집착하고 이제는 미래를 논하자’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지적에 "참 너무 한심한 얘기들이다. 아직 우리는 적폐청산을 100이라고 그러면 1%도 못 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의 이러한 모든 태도에 대해서도 아주 치열하게 우리 국민들이 전부 이순신 장군과 같은 그러한 마음으로 다시는 이런 대통령이 나와서는 아니 될 것이고 다시는 누구든지 정권을 잡아서 이러한 황당한 짓들을 하지 못하도록 우리가 끝까지 처벌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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