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1.13 08:00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 대한 신규 수입규제 조사를 가장 많이 한 나라는 미국으로 드러났다.

한국무역협회가 내놓은 ‘2017년 연간 수입규제 동향’에 따르면 2017년도 한국에 대한 전 세계의 신규 수입규제 조사는 총 27건이 시작됐으며 이 가운데 미국이 8건(30%)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터키 4건(15%), 중국 3건(11%) 등의 순이었다.

현재 한국에 대해 진행 중인 전체 수입규제 191건 중 미국이 31건을 차지해 최대 수입규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30건, 중국 15건, 터키 15건, 브라질 1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조사개시 27건은 반덤핑 21건, 세이프가드 6건으로 집계됐다. 무협 관계자는 “특히 세이프가드의 경우 미국이 16년 만에 태양광 셀·모듈 및 세탁기를 대상으로 조사를 개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품목별로는 화학과 철강/금속이 각각 12건, 7건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안근배 무협 무역정책지원본부장은 “미국 세이프가드를 포함해 지난해 신규로 조사 개시된 수입규제 결과는 올해 초부터 연이어 발표될 예정”이라며 “미국의 수입규제 포화가 EU 등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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