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1.16 11:19

전년비 4.2%↑ 623만대…한국에선 내달 ‘파사트 GT'로 판매재개

국내서 2월 공개되는 폭스바겐의 신형 파사트 GT <사진출처=폭스바겐 영국 홈지페이지>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신형 파사트 GT로 국내 판매 재개를 앞두고 있는 폭스바겐은 글로벌 시장에서 작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4.2% 성장한 623만대를 판매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 시장서 전혀 판매하지 못했는데도 브랜드 역사상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폭스바겐은 역대 최고의 연간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트랜스폼 2025+ 전략 하에 모델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며 ”신형 티구안 시리즈가 전세계에서 전년 대비 38% 증가한 72만대가 판매된 것이 결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량 300만대를 돌파한 것 역시 최대 판매량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폭스바겐 세일즈 부문 총괄 책임자인 위르겐 스탁만은 ““2017년 한해 동안 독일 및 유럽에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3배가 증가한 것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2018년도에도 폴로, 티록, 투아렉 등 새로운 모델들을 출시해 강력한 모델 라인업 확장 전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 브랜드는 유럽에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 증가한 총 13만6400대를 판매했다. 특히 벨기에와 덴마크에서 각각 17.8%, 10.4% 성장해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남미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한 3만200대가 판매됐다.

특히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작년 12월과 2017년 한 해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1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2.9% 증가한 약 3만9000대가 인도되며 가장 성공적인 월별 실적을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작년 한 해 처음으로 318만대를 판매해 연 300만대를 돌파했다.

한편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1년 5개월간 개점휴업 중인 폭스바겐 코리아는 내달 2월 중형세단 신형 ‘파사트 GT'를 시작으로 판매를 재개한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파사트 GT를 시작으로 아테온, 티구안 등을 잇따라 국내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