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01.17 17:16
<사진=위키피디아>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재채기를 억지로 참으면 목 안쪽에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국제학술지인 ‘BMJ’에 16일자(현지시간)로 실린 사례보고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34살 남성이 입과 코 등을 막아 재채기를 참은 뒤 목 안쪽에서 심각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결과 이 남성이 재채기를 참아서 생긴 부상은 목 안쪽에 위치한 인두 부근 파열이었다.

사례보고서를 작성한 영국 레체스터대학 의대 완딩 양 교수는 “인두와 식도 등이 위치한 목 안쪽에 파열이 발생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입원기간동안 남성은 구토와 심한 기침 등을 앓았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7일간의 입원기간동안 튜브관을 통해 음식물을 섭취했고, 정맥주사를 통해 항생제를 투여 받아야만 했다. 그가 퇴원할 때 의료진으로부터 들은 말은 “앞으로는 시원하게 재채기하세요”였다.

양 교수는 “입이나 코를 막아 재채기를 참는 것은 위험한 행위”라며 “이는 고막파열, 뇌동맥류 파열까지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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