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재필기자
  • 입력 2015.12.08 11:42

자승 총무원장·도법 스님에게 도움 요청할 듯…조계사 "대화와 중재..기본입장 고수"

구은수 서울경찰청장이 조계사에 도피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자진퇴거를 요청하기 위해 조계사를 방문한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구 청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해 대한불교조곚봉 자승 총무원장과 화쟁위원장인 도법 스님을 면담하기로 했다.

구 청장은 이 자리에서 23일째 조계사에 피신 중인 한 위원장에 대한 자진퇴거와 신병 확보 등에 대한 조계사 측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2차 민중총궐기' 다음 날인 6일 자진 출두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7일 "노동개악이 중단되면 출두하겠다"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조계종 화쟁위는 "사회적 논의기구를 통해 대화와 중재에 나서겠다는 화쟁위의 입장에 변함이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한 위원장의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고 조계사 측에 요청하거나 물밑 조율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며 한 위원장 검거에 본격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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