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1.18 09:06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뉴욕 주식시장의 3대 지수가 17일(현지시간)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으로 2만6000을 돌파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322.79포인트(1.25%) 오른 2만6115.6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만6000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우 지수는 장중 2만6130.45까지 상승해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4.7% 오른 보잉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보잉은 지난해 항공기 판매 규모가 763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배당 규모를 20%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S&P500 지수는 26.14포인트(0.94%) 상승한 2802.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4.59포인트(1.03%) 뛴 7298.28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모두 사상 최고치다. 애플 등 정보기술(IT) 주들이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애플은 앞으로 5년간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와 함께 2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2% 가까이 뛰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미국의 12월 산업생산은 전달에 비해 0.9% 증가했다. 이는 시장전망치(0.5%)를 웃돈 수치다. 또한 1년 전에 비해서는 3.6% 늘은 것이자, 2010년 이후 최대치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날 공개한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 경제 활동은 고용시장 추가 개선과 완만한 임금 및 물가 상승이 나타나며 확장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의 증시전문가들은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로 당분간 증시가 강세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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