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5.12.08 14:13

22일째 조계사에 몸을 숨기고 있는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이 조계사 신도회를 강력하게 비난하면서 자승 총무원장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자료 :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페이스북

한 위원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정권의 하수인을 자처한 신도회 고위급들에게 온갖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며 “사찰은 나를 철저히 고립 유폐 시키고있다”고 하는 등 조계사 측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처가 살아서 조계사에 계셨다면 고통받는 이천만 노동자를 내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참는게 능사가 아닐 것 같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한편 자승 총무원장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온힘을 다해 자승 총무원장 스님을 알현 할 것”이라며 “이렇게 내치는 것이 부처님의 뜻인지 가르침을 달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강경한 입장이다.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8일 “경찰은 한상균의 도피행위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면서 자진퇴거를 요청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경찰은 불가피하게 법적 절차에 따라 영장집행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공권력의 조계사 진입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도 아울러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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