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1.18 14:26

2018년 경제전망 발표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국내경제가 세계경제 회복세 지속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민간소비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3.0%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이 18일 발표한 ‘2018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여건변화 등을 고려한 경제성장률은 2018년 3.0%, 2019년 2.9%로 전망된다.

민간소비는 양호한 소비심리 지속, 정부정책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설비투자는 지난해 IT부문 투자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될 전망이다. 건설투자는 건물 착공면적 감소, SOC 예산 감축 등의 영향으로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상품수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지만 서비스수출은 지난해 큰 폭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 전환이 예상된다.

이에 한은은 올해 GDP 성장률을 상반기 3.2%, 하반기 2.8%로 연간 3.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에는 수출 및 민간소비 증가세가 이어져 잠재수준의 성장률 2.9%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018년 750억 달러, 2019년 740억 달러 내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2017년 5% 내외에서 2018~2019년 중 4%대 초반으로 점직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8년 1.7%, 2019년 2.0%로 전망했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상반기 중 낮은 오름세를 보이다가 하반기에는 오름세가 차츰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국내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측면의 물가압력이 증대되면서 물가안정목표 2.0% 수준의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른 국내경제 회복세 강화, 최저임금 인상 등에 의한 서비스 요금 오름세 확대 등의 상방리스크가 존재한다"며 "미국 셰일오일 증산에 따른 국제유가 약세, 원화 강화로 인한 수입물가 하락 등의 하방리스크도 있다"고 설명했다. 

취업자 수는 올해 30만명, 내년 29만명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업률은 올해 3.8%, 내년 3.7%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