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1.19 15:46
<사진=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한데 대해 "국민과 국회는 여기서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주목하고 있다"며 "조국 민정수석은 얼굴마담이요, 청와대 민정업무의 최고실세는 백원우란 얘기도 즐비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마도 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보다 오만오천배 더 분노할 인물, 지금도 분을 삭이지 못한 채 검찰과 수시로 교감 소통(혹은 지시)하며 정치보복의 칼을 휘두르고 있는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인물"이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문 대통령의 '분노' 발언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그토록 쉽게 분노를 표출하는 인물인지는 차마 몰랐다"며 "우리 국민을 인질삼아 핵과 미사일로 겁박하는 북한 김정은에게도 단 한번 분노를 보인 적 없던 문대통령 아니었던가"라고 비꼬았다.

정 전 의원은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 누구보다 그 진실을 정확히 알고있는 사람은 바로 문 대통령 자신"이라며 "노 전대통령이 검찰조사 받을때 변호인으로 입회했고, 노 대통령 서거직 후 한겨레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도 담담하고 차분하게 '분노할 일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씀했던 분"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이 이명박정권의 정치보복 때문이냐'란 한겨레신문의 질문에, '정치보복이라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분명히 대답했던 분"이라고 밝혔다.

<사진=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캡쳐>

그는 "국민과 국회는 여기서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주목하고 있다"며 "'UAE 사달'도 백원우의 '이명박 캐기'가 처음 발단이었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2009년 노 전 대통령 영결식장에서 이 대통령을 향해 사죄하라고 소리치다 경호원들에게 끌려나갔던 바로 그 사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절대 분을 삭이지 않는 바로 그 사람"이라며 백 비서관을 거론했다.

그는 이어 "조국 민정수석은 얼굴마담이요, 청와대 민정업무의 최고실세는 백원우란 얘기도 즐비하다"면서 "조국수석은 검찰과 상의 안한다는 취임일성 때문인지 검찰 일은 백 비서관이 전담하다 시피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전 대통령에게 오뉴월 한을 품은 '분노의 달인'이 검찰 일을 전담하는 한 이 땅의 정치보복 피비린내는 임기내내 진동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백원우 비서관, 민의의 전당 여의도 국회로 한번 나와주기 바란다. 국민들이 백 비서관에게 궁금한 일들이 너무도 많으니 차근차근 따져 물어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왜 분노조절이 안되는지도 그기회에 성심껏 진단해 드리겠다. 국회로 나와 국민의 대표들과 마주하라.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찬 폭주정권에게 진짜 무서운 분노는 국민과 야당의 몫이란걸 깨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해 9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노무현을 이명박이 죽였냐"면서 "노 대통령 부인 권양숙씨와 아들이 박연차씨로 부터 수백만불 금품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끝에 권씨는 가출을 했하고 그날밤 혼자 남은 노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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